
주현영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준비 과정과 에피소드를 밝혔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4일 종영했으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이다.
주현영은 극 중 백혜지 역할을 맡아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극 초반 혜지가 무창마을에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특히 영란의 환영회에서 혜지의 발레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은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을 연상시킨다. 주현영은 "의도한 게 맞다"며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님께 발레 장면에 대해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감독은 "나는 솔로에서 영숙님이 발레를 선보인 장면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주현영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그런 느낌을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드라마가 서슬퍼런 분위기지만, 영란이 무창으로 가면서 따뜻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모두가 기대했던 장면으로 남다른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주현영은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을 위해 발레 학원에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혜지가 한 달 밖에 안 배운 설정인데, 제 경험과 똑같았다"며 "어릴 때 엄마를 졸라서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한 달 배운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집 앞에 유아 발레 학원이 있어 유아 수준의 발레를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선생님과 밤 늦게까지 안무를 짜고 입시하는 것처럼 했다"고 설명했다.
주현영은 이 장면을 위해 진지하게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순간만큼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발레리나라고 생각하며 마무리 인사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찍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민망했다"고 덧붙였다.
'착한 여자 부세미'를 통해 주현영은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시청률이 높게 나올 것 같다는 믿음을 처음 가져봤다"며 "스태프와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주현영은 "배우들의 진심이 느껴졌고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전여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주현영은 "서로를 온전히 믿으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1회 시청률 2.4%로 시작해 최종회에 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ENA 방영작 중 최고 시청률이며, ENA 방영 드라마를 통틀어도 높은 성적이다. 이 드라마는 수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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