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친애하는 X'가 6일 정식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티빙 인기 콘텐츠 톱5에 진입했으며,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는 톱3에 올랐다. 이는 티빙에 있어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이 절실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친애하는 X'는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김유정의 연기 변신과 '19금' 등급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식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컨슈머인사이트의 10월 4주차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디즈니+의 '조각도시'와 넷플릭스의 '당신이 죽였다' 등 글로벌 OTT 기대작들을 제치고 평가 1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일본 디즈니+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TVING Collection on Disney'라는 전용 브랜드관을 개설하여 일본 이용자들에게 티빙 콘텐츠를 제공한다. '친애하는 X'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서 동시 공개되었다. 또한, 티빙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해외 플랫폼에 브랜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은 장기화된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시급히 추진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매출은 988억원,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7%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91억원 증가한 수치다. 티빙은 '친애하는 X'를 포함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와 세계 시장 확대로 올해 말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환승연애 4'와 '친애하는 X' 등 기대작들이 4분기에 몰려 있다"며 "4분기에는 여러 모멘텀이 확보되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두 OTT를 월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광고요금제 '웨이브×티빙 더블 광고형 스탠다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4분기부터 관련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새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가 7일 공개된다. 이 시리즈는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이 출연하며, 이정림 감독의 첫 OTT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티빙에서는 새 예능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도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배경으로,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들이 1억 원의 우승 상금을 목표로 도전하는 성장형 카레이싱 예능이다.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은 국내 최초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목한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레이싱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의 '친애하는 X'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4회에서는 백아진의 첫 번째 X인 어머니의 사망과 두 번째 X인 심성희의 몰락, 그리고 그를 구하려다 살인자가 된 최정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디즈니+는 신작 '조각도시'를 선보이며,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억울하게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흥미로운 전개가 기대된다.

OTT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