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습 같은 드라마"…'다음생은 없으니까', 세대 공감으로 웃음·감동 자신(종합)


"남녀노소 모든 시청자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
10일 밤 10시 첫 방송


배우 허준석 진서연 김희선 윤박 한혜진 장인섭(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허준석 진서연 김희선 윤박 한혜진 장인섭(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마흔하나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과 임신, 경력 단절, 부모와의 관계 등 중년 여성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배우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의 '워맨스'(여성들의 뜨거운 연대와 우정) 케미를 자신한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다양한 캐릭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고민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풀어낸다. 작품이 폭넓은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자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TV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극본 신이원,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가 작품 편집 등의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현장에는 배우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 윤박 허준석 장인섭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양한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웃음과 감동, 공감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을 향해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 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드라마다. 인생에서 가장 불안하고 혼란한 시기로 꼽는 제2의 사춘기 불혹에 직면한 세 친구가 다시 한번 인생을 잘살아보고자 노력하는 성장통을 그린다.

김희선은 과거 잘나가는 쇼호스트(홈쇼핑 방송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람)였지만 아들 둘을 길러내느라 퇴사를 선택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엄마 조나정 역을 맡는다. 조나정은 단절된 경력을 딛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하지만 높은 현실의 벽에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배우 김희선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 배우 김희선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

실제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서사의 캐릭터를 맡은 김희선은 "제 이야기 같았다. 모든 여성이 40대가 되면 고민할 법한 이야기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6년 동안 연기를 쉬었다. TV를 볼 때마다 여주인공 역할을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연기가 그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정이도 아이를 키우며 일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캐릭터다. 요즘은 남자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육아를 해야 해서 남성 여성 모두 나정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파마머리와 펑퍼짐한 옷차림의 인물로 색다르게 변신한 김희선은 "평범한 주부 역할이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이 나정이처럼 파마머리를 한다. 옷도 집에서 실제로 입는 옷을 비슷하게 매치해서 입었다. 나정이가 두 아들의 엄마인 만큼 멋을 부릴 여유가 없어서 평범한 아줌마상을 그리려고 했다"고 들려줬다.

한혜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아트센터의 기획실장 구주영 역을 연기한다. 명문대 출신 남편과 억대 연봉 등 겉보기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지만 무성욕자 남편과의 관계에서 아이를 갖기 위해 마음고생을 하는 인물이다.

한혜진은 "주영이가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조언을 많이 하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인데 남편 앞에만 가면 쌓였던 불만을 토해낸다"며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이 다르겠다고 생각했다. 남편 앞에서 가장 원초적인 바닥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이야기했다.

배우 한혜진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배우 한혜진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진서연은 사상과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세상의 '힙'(유행)을 모두 장착한 도도하고 시크한 잡지사 부편집장이자 골드미스인 이일리로 분한다. 이일리는 결혼은 무덤이 아니라 모든 로맨스의 정점이자 해피엔딩이라는 환상을 지닌 인물이다.

멜로 연기는 처음이라는 진서연은 "멜로 연기를 처음 하는데 너무 좋았다. 피가 나오지 않고 누구를 죽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드라마에서 상대방과 알콩달콩한 것이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40대 여성 세 친구의 일과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은 '워맨스' 케미를 자랑했다. 김희선은 "혜진이와 서연이가 동생들인데 친구 역할을 하려니까 걱정됐다. 그런데 처음부터 서연이가 카톡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줬고 극 중 캐릭터로 대화하자고 이끌어줘서 고마웠다. 건강 지식이 많은 서연이는 한여름 촬영 내내 언니들의 건강을 책임져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혜진이는 워낙 차분해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배우들이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힘든데 땀을 안 흘리게 온갖 선물을 줬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혜진이와 서연이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만나면 웃기 바쁘고 수다를 떨다가 바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모습만 드라마에 잘 녹아든다면 우리 드라마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서연은 "케미가 안 맞을까 봐 걱정했는데 각자 자신이 예쁜 것을 알아서 서로 질투가 없었다. 각자 본인의 얼굴을 좋아해서 트러블이 전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진서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희선 한혜진과의 호흡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진서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희선 한혜진과의 호흡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

윤박은 홈쇼핑 PD이자 조나정의 남편 노원빈 역을, 허준석은 조나정 구주영 이일리의 대학교 연극동아리 선배이자 도수치료사인 변상규 역을, 장인섭은 명문대 출신 게임 회사 이사이자 구주영의 남편 오상민 역을 맡는다.

김희선과 부부 호흡을 맞춘 윤박은 "가정을 이뤄 두 아들을 낳고 부모가 돼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부다. 극 중 나정과 원빈은 바쁘게 살다 보니 갈등을 겪지만 결국에는 슬기롭게 이겨내 성장한다. 끈끈해진 부부를 보게 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다음생은 없으니까'가 마흔하나 세 여성 친구의 일과 결혼, 육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고민을 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련해 김희선은 "예습 같은 드라마라고 보시면 된다"며 "사내 커플과 결혼, 맞벌이, 육아 등의 어려움을 가진 부부와 아이를 원하지만 서로 갈등하는 부부 그리고 골드미스에 일과 사랑을 다 잡고 싶은 세 커플의 스토리가 주위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본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꼭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배우 한혜진과 장인섭, 윤박 김희선, 허준석 진서연(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한혜진과 장인섭, 윤박 김희선, 허준석 진서연(왼쪽부터)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월화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이어 작품의 매력을 확신한 김희선은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시청률 5%가 넘으면 오늘 나온 여섯 배우가 프리 허그와 커피 차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장인섭 역시 "예습 같은 드라마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30대를 앞둔 20대와 40대를 앞둔 30대, 50대를 앞둔 40대, 이 모든 것을 겪은 60대 등 남녀노소 모든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박수를 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서연도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재밌다. 판타지적인 요소 또는 내 이야기 같은 요소 등 둘 중 하나는 드라마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내 이야기 같은 요소가 있다.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로 공감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데 더해 재밌고 코믹하고 멜로가 있고 슬픔도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어떻게 시간이 흘러갈지 모를 정도로 유쾌한 드라마"라며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즐겁게 촬영했다. 저희가 공감한 만큼 시청자분들도 함께 공감해 주시면 좋겠다. 오늘 밤 10시 다른 약속을 잡지 마시고 TV 앞을 지켜달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많은 관심과 시청을 당부했다.

총 12부작인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한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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