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유방암 행사 음주 논란에 주최 측 공식 사과


코미디언 조세호가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조세호는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박미선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뵙는데 죄송하다. 최근 저의 참석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로 선배님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방암 환우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언급한 행사인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지난달 15일 개최됐다. 이 행사는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취지로 열렸으나, 일부 참석자들이 음주를 하거나 선정적인 공연을 선보여 비판을 받았다. 행사 후 잡지사 측은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유방암 투병 과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 결과 임파선에 전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해서 치료가 길어졌다"며 "4회 차 치료가 끝나고 폐렴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 16번도 완료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졌고, 이를 미리 대비해 삭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 항암 치료하면 거의 100%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래서 미리 밀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들이 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 이봉원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미선은 "남편에게 '나 암이래'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한동안 답장을 못 하더라"며 "'초기니까 괜찮다'고 다시 보냈다. 그러니까 남편이 '일 못 하면 어때. 내가 있는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세호는 박미선의 근황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박미선은 "맞다. 마음고생했나 보다. (볼살이) 빠졌네"라고 응답했다. 박미선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를 언급하며, 유방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그는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 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세호의 사과와 박미선의 투병 이야기는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조기 검진과 인식 개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유방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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