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최근 국내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K팝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들은 데뷔 2년여 만에 고척돔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이들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 '플뿌우(PLBBUU)'가 발매 직후 음원 차트 정상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뿌우(BBUU!)'는 R&B 리듬과 귀여운 가사가 어우러진 이지리스닝 곡으로, 발매 당일인 10일 오후 7시에는 음악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 진입했다. 11일 자정에는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 '봉숭아'와 '숨바꼭질(Hide and Seek)'도 각각 2위와 4위에 오르며 전곡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플레이브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데뷔 1년 만에 미니 2집 '아스테룸:134-1'로 초동 57만 장을 돌파했으며, 1년 뒤에는 초동 100만 장을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발표한 데뷔 싱글 '카쿠렌보(かくれんぼ)'는 현지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일본 내 팬층을 확보했다. 이어 공개된 한국어 버전 '숨바꼭질(Hide and Seek)'은 국내외에서 고르게 사랑받았다.
특히 새 싱글 '플뿌우(PLBBUU)'는 산리오코리아와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플레이브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확장했다. 플레이브는 21일과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5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 대시: 퀀텀 리프 앙코르(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Encore)'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에서 버추얼 아이돌이 단독 콘서트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하는 첫 사례이다.
이번 공연은 첫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이자 결산 무대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해당 공연은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접속이 이어졌으며, 최고 트래픽(호출 수)은 약 53만을 기록했다. 2회차 공연 전석이 매진되었으며, 팬클럽 선예매로 진행된 만큼 1인당 1매만 예매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월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서울 콘서트가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3회차 전석을 매진시킨 데 이어,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전석이 빠르게 동났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현실의 차트를 장악하고, 실제 콘서트장을 매진시키며 K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플레이브의 인기는 단순한 신선함을 넘어 진정성 있는 서사와 팬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며 "이들은 버추얼이라는 형식을 통해 오히려 아이돌의 본질을 진정성 있게 실현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이들의 여정은 K팝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이자 진화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플레이브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와 더불어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독창적인 콘텐츠로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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