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타이베이 돔 공연 첫날부터 열광의 도가니



슈퍼주니어가 해외 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 입성했다. 이들은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SUPER SHOW 10'의 일환으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타이베이 돔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약 9만 명의 관객이 모였다.

슈퍼주니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연이 팬클럽 선예매 시점에서 8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매진됐다. 이후 추가된 1회 공연과 시야 제한석 또한 모두 솔드 아웃됐다. 이는 슈퍼주니어의 현지 인기와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퍼주니어-M 유닛의 발표곡인 '至少還有爾'(지소환유니) 무대가 새롭게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Twins'(트윈스), 'U'(유), '쏘리 쏘리', '미인아', '돈 돈!', 'MAMACITA'(마마시타), 'Mr. Simple'(미스터 심플), 'Black Suit'(블랙 수트),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 등 다양한 히트곡이 포함됐다. 총 러닝 타임은 약 3시간 30분에 달했다.

공연 중 슈퍼주니어의 팬클럽인 엘프(E.L.F.)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드론 이벤트에서는 슈퍼주니어와 엘프의 로고가 형상화되었고, 발라드 섹션에서는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 플래시 라이트가 사용됐다. 또한, 한국어 문구가 적힌 슬로건, 현수막, 플래카드 이벤트도 진행됐다.

슈퍼주니어는 공연 후 "감동을 크게 받아서 할 말을 잊었다.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큰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베이에서 여러분과 나눈 추억이 많아서 더 특별한 감정이 느껴진다. 엘프의 존재를 평생 자랑으로 여기면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모두 건강해야 오래오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리앙코르 무대로 'Too Many Beautiful Girls'(투 매니 뷰티풀 걸스)와 'Miracle'(미라클)을 선보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를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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