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매 듀오 악뮤의 이찬혁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찬혁은 11월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솔로 정규 2집 '에로스'의 타이틀곡 '멸종위기사랑'과 '비비드라라러브'를 연달아 부르며 축하 공연을 펼쳤다. 그의 무대는 실험적인 연출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찬혁은 올 화이트 착장에 회색 가운을 더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그는 팔굽혀 펴기 동작을 활용한 안무와 함께 코러스와 댄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뒤편 계단형 무대에는 밴드 세션을 배치하여 입체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하나의 쇼처럼 전개되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찬혁의 무대가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해 그가 선보인 과감한 퍼포먼스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목격담', '파노라마', '장례희망'을 부른 뒤 실제 관에 몸을 넣으며 퇴장하는 이른바 '관짝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전례 덕분에 올해 그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시상식의 오프닝은 이찬혁이 맡았다. MC 이제훈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강렬했던 이찬혁 씨의 특별한 무대로 '제46회 청룡영화상'의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한지민은 "작년에 처음 MC를 맡았을 때는 긴장으로 인해 이찬혁 씨의 무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올해도 함께해주신 덕분에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46회 청룡영화상은 한지민과 이제훈이 공동 MC로 나섰으며,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국내 극장 개봉 및 OTT 공개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도 포함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배우 손예진은 남편인 배우 현빈과 함께 주연상과 인기스타상 각각 네 개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찬혁의 공연과 함께 이날 시상식은 한국 영화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지녔다.
이찬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청룡영화상'에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실험적인 퍼포먼스는 올해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는 그가 가진 독특한 스타일과 예술적 감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청룡영화상은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매년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올해도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찬혁의 공연은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이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