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19일 방송된 3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수도권 시청률은 5.6%, 전국 시청률은 5.3%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8%에 달했으며, 2049 시청률도 2.04%를 기록했다. 이로써 '키스는 괜히 해서!'는 전 채널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공지혁(장기용)과 고다림(안은진)이 팀장과 팀원으로 재회하는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두 사람은 '천재지변급' 키스를 나눈 썸남썸녀로, 서로의 눈을 마주치는 엔딩 장면이 긴장감을 더했다. 고다림은 면접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육아용품회사 마더TF팀의 채용 면접에 임했지만, 면접관이었던 공지혁이 면접장을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고다림은 애엄마인 척 위장하며 면접을 통과했고, 6개월 동안 마더TF팀 팀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첫 출근날, 고다림은 공지혁이 팀장으로 있는 마더TF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공지혁은 고다림을 애엄마이자 유부녀로 오해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고다림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고다림은 아픈 엄마를 생각하며 버티기로 결심했다. 공지혁은 고다림을 퇴사시키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고다림에게 5일 간의 밤샘 실험 업무를 혼자 맡겼다.

고다림의 업무 보고가 늦어지자 공지혁은 새벽에도 불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다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공지혁은 고다림이 위험에 처한 줄 알고 불 속으로 뛰어들려 했다. 그때 고다림이 나타나자 공지혁은 자신도 모르게 고다림을 끌어안고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이 드러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고다림은 공지혁의 휴대전화에서 제주도에서 건넨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다음 날부터 공지혁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회사 내에서는 공지혁이 회장 아들이라는 소문과 마더TF팀이 6개월 후에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고다림은 팀원들과 함께 주어진 실험 업무를 마무리했다.

고다림은 팀원들이 며칠 밤을 새워 완성한 보고서를 들고 공지혁을 찾아갔으나, 공지혁은 여전히 냉랭했다. 고다림이 무릎을 꿇고 애원했지만, 공지혁은 보고서를 수영장에 뿌렸다. 절실한 고다림은 수영을 못하지만 망설임 없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고,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이를 본 공지혁은 고다림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숨기고 있지만, 눈빛에는 사랑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회 짜릿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각각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설렘과 웃음이 교차하는 내용으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회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