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후배 규현의 신곡을 듣던 중 눈물을 보였다. 21일 규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을 통해 '규현 채널 뺏기다? 성시경과 함께한 'The Classic'한 리스닝 파티 / 성시경의 뺏을텐데'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규현과 성시경은 11월 20일 발매된 규현의 새 앨범 '규현 The Classic'의 트랙을 함께 감상했다.

영상 속에서 성시경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집중하며 음악을 감상했다. 세 번째 곡 'Goodbye, My Friend'를 듣고 성시경은 얼굴이 붉어지며 "아 좋은데,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이어 네 번째 곡 '추억에 살아'의 전주가 시작되자 성시경은 착잡한 듯 한숨을 내쉬고, 말없이 노래를 듣던 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흘렸다. 규현은 그런 성시경을 조용히 바라보며 침묵을 지켰다.

모든 곡을 감상한 후 성시경은 "미안 나 약간, 속상했나봐. 노래가 너무 좋았어. 이게 '될까 말까'를 판단하는 내가 너무 속상했다.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닌데"라며 눈물을 터뜨린 이유를 밝혔다. 규현은 "아 근데, 형 장난치시는 줄 알았다. 눈물 흘리는데"라며 유쾌하게 반응했고, 성시경은 "네 음악이 너무 아름다웠어"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성시경은 "발라드가 정말 메인일 때가 있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후배가 이렇게까지 예쁘게 잘했다고? 이런 마음이었다. 발라드가 메이저가 아닌 세상에서 이렇게까지 소중하게 노래해주는 사람이 있는 게 너무 고맙고 감개무량했다. 그런 거와 내 상황이 겹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참다 우는 시경님 ᅲᅲ 저도 울었어요 ᅲᅲ",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해요..", "두 분 관계가 너무 든든하고 좋아 보여요. 항상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편, 성시경은 최근 10여 년 함께했던 전 매니저와 금전 문제로 갈라섰다. 전 매니저는 공연 관련 업무를 맡는 과정에서 VIP 티켓 일부를 몰래 빼돌리고, 되판 수익을 아내 명의 계좌로 넘기는 등 수억 원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을 통해 공개한 '성시경의 먹텐데/명동 행화촌' 영상을 통해 "정말 힘들었었다"고 전 매니저 횡령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의 감정은 그의 음악적 여정과 개인적 어려움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그는 후배 규현의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받았으며, 이는 그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맞물려 더욱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성시경은 음악이 주는 힘을 다시 한번 느끼며, 후배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현의 새 앨범 '규현 The Classic'은 발라드 장르로, 감성적인 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성시경은 후배의 음악에 대한 진솔한 반응을 통해 그의 음악적 성장을 지지하고, 후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음악을 매개로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팬들은 이들의 우정을 지켜보며 감동을 느끼고 있다.

성시경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그가 단순한 선배가 아닌, 진정한 동료로서 후배들을 아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시경의 진솔한 감정 표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그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더욱 깊이 있게 전달되었다.

이와 같은 성시경의 모습은 그가 단순한 가수가 아닌,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성시경과 규현의 우정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