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선재가 SBS 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11월 21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선재는 이 드라마의 1, 2회에서 불법 사금융 조직의 사채업자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선재는 올백 헤어스타일과 풀어헤친 셔츠를 착용하고 등장하며, 섬뜩한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 속 '포인트 미리 드림'이라는 문구에 속아 불법 대출을 받은 여고생 윤이서(차시연 분)를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행사했다. 하선재는 친구 5명을 게임에 가입시키면 밀린 이자를 탕감해주겠다는 무자비한 제안을 하며, 윤이서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까지 찾아가 빚을 갚으라고 압박하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다.
윤이서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하선재의 제안에 유혹당해 일본에 가서 한 달만 일하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없애주겠다는 조건을 제시받는다. 하선재는 이 과정에서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첫 에피소드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하선재는 전작 '아이 킬 유'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180도 상반된 악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하선재의 연기력은 강렬한 비주얼과 또렷한 딕션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캐릭터의 잔혹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모범택시3'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하선재의 연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의 악역 연기는 드라마의 주요 테마인 복수와 정의의 경계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하선재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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