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투어스(TWS)가 홍콩 화재 참사에 대한 기부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8일 투어스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듣고 멤버 모두가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투어스와 42의 명의로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500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구조 최전선에서 힘써 주시고 계신 분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생존자들의 안전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는 26일 오후 2시 52분경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12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3시간 만인 28일 오전 10시 18분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같은 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화재 경보 단계를 최고인 5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2008년 몽콕 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사건은 홍콩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연예인과 기획사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투어스가 속한 하이브 뮤직그룹 APAC 6개 레이블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66만 홍콩달러(한화 약 5억 원)를 기부했다. 이 성금은 홍콩 비영리단체와 협력하여 화재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투어스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2025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본 행사와 생중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연출 및 무대 구성은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투어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무대에 올라 애도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 참사는 홍콩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이들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부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 투어스의 기부는 이러한 연대의 일환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각종 기부와 지원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안전과 빠른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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