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복구를 위한 기부에 나섰다. 플레이브는 28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저희 플레이브는 중국 홍콩의 재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구조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해 주신 분들께 깊은 존경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플레이브는 홍콩 팬들에 대한 걱정을 표명하며,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25만 홍콩 달러, 즉 약 47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이브는 "이 기부금이 화재 진압, 피해자 구호, 그리고 생필품 보급 등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기를 바라며, 모두의 안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8개 동 중 7개 동으로 번졌으며, 43시간 만인 28일 오전에 완전히 진화됐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최소 94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화재는 1948년 홍콩 창고 화재 사건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시 창고 화재로 176명이 사망한 바 있다. 현재 당국은 200여 명으로 알려진 실종자 규모에 대한 정확한 집계를 진행 중이다.

플레이브의 기부는 홍콩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많은 팬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 플레이브는 이번 기부를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홍콩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다.

홍콩의 재해 소식에 대한 반응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여러 아티스트와 단체들이 기부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연대의 움직임은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브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기부 외에도 다양한 자선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홍콩 화재 참사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안전 대책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각계각층에서의 지원과 연대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플레이브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