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MAMA AWARDS'가 홍콩에서 예정대로 개최된다. 주최 측인 CJ ENM은 28일과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CJ ENM은 "레드카펫은 취소되었으나 본 시상식은 변동 없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하여 긴급 대책 논의를 거친 끝에 정상 개최를 결정했다. 화재는 26일 오후 2시 52분에 발생하였으며, 27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75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200여 명이 실종 상태이며, 900명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CJ ENM은 27일 오후에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아티스트들의 불참 소식도 전해졌다. 홍콩 스타 양자경과 주윤발은 현지 매체를 통해 불참을 알렸다. 다수의 아티스트가 '2025 MAMA'를 위해 출국한 상황에서, 아직 떠나지 않은 가수들도 예정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은 화재 참사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룹 아이들의 멤버 우기는 검은 바탕의 이미지와 함께 "모두가 평안하고 무사하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에스파의 닝닝은 개인 채널에 "모두 안전하기를, 소방관에 대한 찬사를, 희생자들을 위해 잠시 침묵의 시간을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소속 그룹 라이즈는 25만 홍콩 달러, 에스파는 5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하였다.
'2025 MAMA' 측은 무대 및 진행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불 관련 퍼포먼스나 의상 등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현지 리허설이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J ENM은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상식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2025 MAMA AWARDS'는 홍콩에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 개최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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