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AMA] 지드래곤·스트레이 키즈, 대상…에스파 3관왕(종합)

'케이팝 데몬 헌터스' 2관왕

가수 지드래곤(위)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025 MAMA AWARDS'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홍콩 화재 참사 여파 속에서 진행된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2일 차 공연에서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가수 지드래곤이 대상을 수상했다. 에스파 또한 3관왕을 품에 안으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2025 MAMA AWARDS'가 29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배우 김혜수가 2일 차 호스트로 나섰고 올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다만 이날 행사는 1일 차 공연에 이어 평소보다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주최사인 CJ ENM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본 시상식은 다소 축소된 규모로 진행했다.

공연의 포문을 연 김혜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아직 우리에게 기적이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최고 영예 대상 중 하나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는 지드래곤이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솔로'와 함께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홍콩 배우 주윤발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그는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참사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대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윤발은 시상에 앞서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을 제안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윤발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지드래곤은 "'MAMA' 30주년에 제 우상이었던 주윤발 형님께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무엇보다 VIP(팬덤명)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2026년에 저희 그룹이 20주년이 된다.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놀러 오겠다. 내년에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대상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스트레이 키즈가 차지했다. 이들은 "연습생 때부터 TV로 지켜보며 꼭 서보고 싶었던 'MAMA'에서 대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지만 멤버들과 서로를 위로하며 음악을 전 세계에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에스파(위)와 감독 메기 강이 '2025 MAMA AWARDS'에서 상을 받으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송 화면 캡처

에스파는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베스트 피메일 그룹'으로 3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많은 분들 덕분에 저희가 단결된 모습으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언제나 원동력이 되는 마이(팬덤명)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항상 발전하는 에스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상을 받았으며 OST 중 하나인 헌트릭스의 'GOLDEN(골든)'이 '베스트 OST' 상을 품에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전 세계 K팝 팬분들을 위해 저희가 이 영화를 만든 것 같다. K팝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혼문의 강한 힘을 느끼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다음은 '2025 MAMA AWARDS' 2일 차 수상자 명단이다.

▶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지드래곤

▶ 앨범 오브 더 이어 = 스트레이 키즈

▶ 베스트 피메일 그룹 = 에스파

▶ 베스트 OST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헌트릭스-'GOLDEN(골든)'

▶ 월드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 = 제로베이스원

▶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 올데이 프로젝트

▶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 JO1

▶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올리브영 K뷰티 아티스트 = 하츠투하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