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음주운전 혐의로 11일 첫 재판... 집행유예 중 '또 실수'


가수 남태현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남태현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남태현은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경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현은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2년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음주운전 사건은 남태현에게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로, 그는 2023년 3월에도 마약 수사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남태현의 음주운전 사건 발생 후 경찰은 그가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운전을 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기각했다.

남태현은 2023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여 마약 재활 치료 과정 등을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4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귀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6일 홍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음악 페스티벌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으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공연업체 측은 이틀 전에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남태현의 음주운전 사건과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인해 그의 연예인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태현의 재판 결과와 향후 법적 처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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