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두 차례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현은 동네 친구인 김현숙과의 대화 중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지현은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며 전 남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현숙은 이지현과의 대화에서 "우린 돈 벌어야 하고, 육아해야 하며, 맡길 곳도 없다"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지현이는 아이가 두 명이고 첫째가 사춘기"라며 이지현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김현숙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현숙은 자신의 아들이 아버지를 불쌍한 사람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양육비가 1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두 번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혼 중에는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아이들에게 아빠도 너희 아빠고 양육비 의무가 있지만 주지 않고 있다"며 "엄마가 혼자서 이만큼 하려니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절약해서 써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엄마가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합의 이혼을 할 때 얼마를 주겠다고 해도 그게 안 되는 것"이라며 이혼 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지현은 "양육비 때문에 소송을 두 번이나 했다"며 "결혼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지현은 2001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으며, 두 차례 이혼 후 현재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헤어 디자이너로 전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현은 "필기는 한 번에 붙었지만, 실기에서 7번 떨어졌다. 1년 3개월이 걸렸다"며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현숙은 이지현의 결단을 칭찬하며 "연예인 하다가 전문직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아직 힘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렵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