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 30주년 기획 '인생음악'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페퍼톤스는 십센치와 함께 'Ready, Get Set, Go!'와 '행운을 빌어요'를 불렀다. 이들은 리허설 중 십센치의 창법을 모창하는 모습을 보이며 즉석에서 웃음 공방을 벌였다. 페퍼톤스는 '더 시즌즈' 역사상 가장 큰 소품을 동원한 무대를 꾸몄다. 거대한 탁구채와 탁구공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핑퐁'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찬혁을 연상시키는 가발을 착용한 채 '멸종위기사랑'을 불러 현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더했다.
서은광은 데뷔 13년 만에 발표한 첫 솔로 정규앨범 이후 '더 시즌즈'에 출연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골든)'보다 높은 음역대의 신곡 'Last Light(라스트 라이트)' 무대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낼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모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십센치는 무대 후 직접 '쓰담쓰담'을 건네며 응원했다. 서은광은 중학생 시절 고음병에 걸렸다는 고백과 함께 가요계 대표 보컬을 뜻하는 '김나박이' 모창을 선보여 웃음과 감탄을 유발했다. 이어 넥스트의 'Lazenca, Save Us(라젠카, 세이브 어스)' 무대에서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였고,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로 극과 극의 무대를 완성했다.
폴킴은 '고막남편'으로 자리매김한 따뜻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그는 십센치를 롤모델로 꼽으며 "십센치를 보면서 내 갈 길을 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메리카노 vs 커피 한 잔 할래요'를 주제로 논쟁을 벌였고,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폴킴은 십센치의 무대 습관과 춤 포인트를 분석하며 웃음을 이어갔다. 또한 사진작가를 꿈꾸던 한 팬의 결혼 소식을 바탕으로 신곡 '지금 이대로도 좋아'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행복이 바로 옆에 있는데 모르고 지낼 뿐,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너무 좋다"라고 전했다. 신곡 무대는 수화와 함께 펼쳐졌다.
피프티피프티는 'Gravity(그래비티)'를 하우스 밴드와 함께 록 버전으로 편곡해 글로벌 차트에서의 성과를 입증했다. 02학번인 십센치는 2000년대생 멤버들 앞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확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피프티피프티가 십센치를 '십센치미터 선배님'이라 부르는 말실수를 하자 십센치는 "지코 이후 두 번째"라며 해탈한 반응을 보였다. 멤버 하나는 어린 시절 KBS '누가 누가 잘하나'에서 2연승을 기록한 이력과 2억 6000만 뷰를 기록한 음악 유튜버 활동 경력이 다시 주목받았다. 하나가 부른 '키작송' 무대에서는 십센치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피프티피프티는 'Skittlez(스키틀즈)' 무대를 끝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더 시즌즈–십센치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출처=HNS 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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