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EP.122에서 배우 하정우와 공효진의 남매 같은 케미가 주목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하정우, 이하늬, 공효진, 김동욱이 출연해 영화 '윗집 사람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연자들은 하정우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공효진을 지목했다. 하정우는 "현장에서 하정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공효진뿐"이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원래 내가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오빠만 보면 그렇게 된다. 동갑이나 동생보다 오빠만 잡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감히 하정우를 잡도리할 수 있는 사람은 공효진뿐"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작품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공효진은 대본을 처음 받자마자 혹평을 했고, 이하늬는 "공효진을 웃기면 다 웃기는 거다. 하정우 애드립은 잘 안 웃긴다"고 폭로했다. 공효진은 "노잼이다. 아재개그다"라고 단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공효진과의 통화 내용을 공유하며 "시나리오를 너무 까칠하게 본다. 그걸로 1시간 20분 통화했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효진이 1부터 1000까지 이상한 걸 다 말한다"며 "영화 끝나고 맹장이 터져 수술까지 했다. 80%는 공효진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효진은 "오빠가 째려봤다"며 맞받았다. 하정우는 "촬영장에 손님 40명 와 있었다. 리허설 시간에 공효진이 모니터 앞에서 '내일 이 장면 어떻게 찍을 거냐'고 따지는데 인생 처음으로 버퍼링이 왔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18년 동안 하정우 봤지만 우는 건 처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하정우는 "사람들 다 있는데 잡도리 당했다. 맹장이 터질 만했다"며 호소했고, 공효진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받아쳤다. 결국 하정우는 "공효진은 이길 수 없다"며 항복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스라이팅 논쟁이 벌어졌다. 하정우는 "공효진이 '요즘 소문 있다'고 해놓고 그날 밤에 누가 그런 소문 냈는지 다 캐묻는다. 자꾸 가스라이팅한다. 공블리 그러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공효진은 "조심하라는 것"이라며 태연하게 받아쳤다.

이하늬는 두 사람을 보며 "하정우가 인정하는 최애 배우들이다. 서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받는다"고 정리했다. 하정우와 공효진은 "사이 나빠 보여도 사실 제일 친한 사이다", "10년 전에 60세까지 결혼 못 하면 같이 살자고 약속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공효진의 티격태격 속에서도 깊은 신뢰가 느껴지는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농담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