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기부로 탄생한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 감동의 첫 무대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12월 9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의 50억원 기부로 설립된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민윤기치료센터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위한 예술 융합형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료와 함께 악기 연주 및 합주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들이 직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고, 합주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음악 기반 집단 치료는 언어 소통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창단 연주회에는 1600석 규모의 대강당이 가득 찼으며, 아이들은 수개월간의 준비 끝에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의 노력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타악기,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등을 연주하며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등 여러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다. 연주회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방탄소년단 슈가의 축전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에서 슈가는 공연을 앞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국내 첫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과 유명 기타리스트 박신원도 참석해 공연을 함께 했다. 천근아 소장은 무대 인사말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준비 과정 속에서 베풂이 베풂을 낳는 기적을 보았다"며, "마인드 프로그램과 공연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인내심을 기르고, 상대와 조율하며 기다리는 힘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주회에서 발생한 티켓 수익금은 민윤기치료센터에 기부된다. 이번 행사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료와 사회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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