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이 결혼 1년 만에 새로운 음악적 출발을 알렸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늦었지만 오늘, 제 새로운 출발을 전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천둥은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후 팀 활동, 솔로, 연기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그는 어느덧 데뷔 16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회상했다.

천둥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선택할 때 저는 음악을 사랑하기에 이 자리에 남았다"라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음악을 떠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돌 시절의 정체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아이돌이라는 이름 속의 저는 '제가 아닌 저'였던 것 같아, 그 모습을 벗기 위해 오래 고민하며 스스로를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이나 숫자보다 자신을 찾는 여정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설명했다.

천둥은 올해 6월, 자신의 생각과 방향성을 온전히 담은 힙합 레이블 'MOOVE LABEL'을 설립했다. 그는 "힙합이라는 문화 위에서, 이제는 꾸며진 모습이 아닌 진짜 저의 음악으로 제대로 허슬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천둥은 데뷔 전 그룹 2NE1의 산다라박의 친동생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2009년 엠블랙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4년 팀을 탈퇴한 뒤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5월 구구단 출신 배우 정미미와 4년 열애 끝에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천둥의 아내 정미미는 그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천둥 파이팅! 무브 레이블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이를 본 팬들은 아내의 서포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결혼 잘한 듯"과 "미미 진짜 내조의 여왕"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천둥은 데뷔 후 '전쟁이야', '모나리자', '스모키걸'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그는 2011년 드라마 '빠담빠담'을 시작으로 MBC QueeN '네일샵 파리스', MBC '여자를 울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2년에는 솔로 앨범 '가지마'로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섰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천둥은 2022년 Mnet '쇼미더머니11'을 통해 래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투애니원 산다라박의 동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미미는 2016년 구구단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팀 해체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KBS '프로듀사', '우리집에 사는 남자', MBC '20세기 소년소녀',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현재 미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남편 천둥과의 다정한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천둥은 결혼 1년 만에 힙합 레이블 설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제 '아이돌 천둥'을 넘어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서사를 써 내려갈 그의 다음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