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남정과 그의 딸 시은이 KBS2 '불후의 명곡' 735회에서 BTS 정국의 '3D'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방송은 '2025 송년 특집-패밀리 보컬 대전'으로 꾸며졌으며, 박남정과 시은 부녀 외에도 윤민수와 김경자 모자, 간미연과 황바울 부부, 잔나비와 최정준 형제, 우디와 김상수 형제가 출연했다.
박남정과 시은은 BTS 정국의 '3D'와 박남정이 33년 전에 발표한 '비에 스친 날들'을 결합한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의 세대를 잇는 선곡과 퍼포먼스는 무대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박남정은 부녀가 함께 무대에 오른 소감으로 "연습하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며 "혼자 활동해오다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음악과 춤을 접하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시은은 "데뷔 후 늘 아빠와 함께하는 무대를 상상해왔다"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와 놀랐고, 뜻깊은 무대라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습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박남정은 "내가 너무 프리하게 한다고 하더라"며 딸에게 잔소리를 들은 일화를 공개했다. 리허설 장면에서는 박남정이 동선을 놓치고 동작 순서를 헷갈려 시은에게 지적을 받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시은은 "그래도 아빠가 포기하지 않았다. 연습할 때만큼은 완벽주의자처럼 끝까지 하더라"며 "그래서 '명성에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남정은 딸의 재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엔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시은이는 확실히 특출났다"며 "이제는 내가 가르칠 게 거의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는 입장이다. 시은이가 코치해주니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박남정은 정국의 '3D'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전한 '댄스의 전설' 면모를 입증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우디와 김상수 형제에게 패하며 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무대는 부녀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었으며, 두 사람의 협업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방송은 가족 단위의 공연이 주를 이루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박남정과 시은의 무대는 특히 세대 간의 음악적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두 사람의 협업은 향후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남정은 과거의 히트곡과 최신 트렌드를 결합한 무대를 통해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며, 시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무대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방송은 가족의 소중함과 음악의 힘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박남정과 시은의 활동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감과 음악적 열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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