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이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12만명의 글로벌 팬들을 모았다. 이 행사는 12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최초의 K-POP 공연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준영과 장원영이 MC를 맡아 진행한 이번 페스티벌은 'Golden Road'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준영은 센스 있는 입담과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장원영은 능숙한 진행으로 4년 연속 KBS 연말 가요 축제의 MC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두 MC는 화이트 슈트와 화이트 드레스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에이티즈,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아일릿, 킥플립, 하츠투하츠, 아이딧이 무대에 올랐다. 이준영의 개인 무대와 스페셜 초대 게스트인 스노우맨의 무대도 펼쳐졌다. 특히, 엔하이픈은 'Blessed-Cursed'와 'Future Perfect' 등으로 드라마 같은 무대를 연출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Beautiful Strangers', 'Upside Down Kiss', 일본 정규 앨범 수록곡 'Where do you go' 등으로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유노윤호, 스트레이키즈, 니쥬, 아이브, 앤팀, 싸이커스,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NCT WISH, 넥스지, 이즈나, 키키, 코르티스가 출격했다. 아이브는 'REBEL HEART', 'Dear, My feelings', 'ATTITUDE', 'XOXZ' 등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스트레이키즈는 'CEREMONY', 'COMPLEX', 'TOP LINE', 'Do It' 등으로 도쿄 국립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스페셜 무대인 '골든 스테이지'였다. 첫째 날에는 라이즈가 TVXQ의 'HUG'를 재해석하였고, 하츠투하츠가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청량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둘째 날에는 이즈나가 카라의 'Pretty girl'로 무대를 장악하였고, 코르티스는 BTS의 'MiC Drop'을 칼군무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투어스의 영재, 지훈, 경민은 넥스지의 토모야, 유우, 하루와 함께 유닛 메댄즈를 결성하여 세븐틴의 '힛'과 스트레이키즈의 '락(樂)'을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이들은 숨가쁘게 몰아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별 게스트로는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 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스노우맨이 참석하였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12만여명의 관객들은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응원봉과 떼창으로 호응하며 K-POP의 위상을 재확인하였다.

이번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은 KBS 2TV를 통해 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K-POP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공연은 K-POP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