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이 8년 만에 귀환하며 팬들과 만났다. 그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 인 서울: 앙코르'를 개최했다. 총 5만 4000명의 관객이 이 공연에 참석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3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지드래곤은 공연에서 약 3시간 동안 22곡의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올해 3월 시작된 그의 2025 투어 '위버맨쉬'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첫 공연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으며, 이틀 동안 6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이후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6개 도시에서 총 38회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했다.
공연 첫날인 12일, 지드래곤은 '파워'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홈 스윗 홈' 무대에서 빅뱅의 태양과 대성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지드래곤은 "내가 돌아왔다. 여러분 준비됐나"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한국 사람이다 보니 한국에서 하는 게 가장 편하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이 39번째 마지막 공연이다. 아쉬워야 큰 한 방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이며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했다.
지드래곤은 공연 중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미치 GO', '원 오브 어 카인드', '크레용', '보나마나', '버터플라이', '너무 좋아', '니가 뭔데', '투데이', '삐딱하게' 등 다양한 곡들이 포함됐다. 그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25 마마어워즈'에서의 아쉬운 라이브 실력과 불안정한 모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과의 소통도 두드러졌다. 그는 플로어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교감했다. 팬이 준 모자를 착용하고 무대를 꾸미는 등 팬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공연은 '하트브레이커', '개소리', '테이크 미', '투 배드', '드라마' 등으로 마무리됐다.
지드래곤은 "컴백한 지 1년이 지났다. 열심히 보냈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내년 빅뱅의 20주년을 언급하며 "내년에는 해야 할 게 많다. 스무살 빅뱅의 성인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의 빅뱅은 4월부터 워밍업을 시작한다"며 미국 코첼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앙코르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이동 차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순회하며 팬들과 인사했다. 그는 '디스 러브', '1년 정거장', 'IBELONGIIU', 'WE LIKE 2 PARTY', '눈물뿐인 바보', '무제' 등을 선보이며 공연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대성, 태양과 함께 무대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빅뱅 멤버) 두 명 더 데리고 오겠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는 3월 고양 콘서트를 시작으로 도쿄, 마닐라,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하노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뉴욕,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 1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는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투어로 평가된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여전히 K팝의 아이코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의 공연은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2025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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