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킥이 태국 밴드 뎁트와 협업한 곡 'piece of peace'를 16일 정오 발매한다. /엠피엠지뮤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밴드 킥(KIK)이 태국 인기 밴드 뎁트(Dept)와 국경을 넘어선 연대를 보여준다.

킥은 16일 낮 12시 뎁트와 협업 싱글 'piece of peace(피스 오브 피스)'를 발매한다. 'piece of peace'는 지난 8월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 'AH(아)' 이후 킥이 약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특히 킥이 해외 아티스트와 첫 공식 협업을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piece of peace'는 포근한 드림팝의 질감과 따뜻한 팝록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담아낸 곡이다. 복잡한 일상 속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평화"의 메시지가 각자의 개성을 지닌 두 밴드의 목소리와 시너지로 전해진다.

이번 협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엠피엠지뮤직이 개최한 'VISION BANGKOK 2025(비전 방콕 2025)'를 계기로 성사됐다. 2024년 이 페스티벌에 출연한 뎁트와 2025년 무대에 오른 킥은 서로의 음악을 주목해오던 가운데 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가까워졌고 이후 교류를 이어오며 협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킥은 지난 1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페스티벌 '下酒祭 (XIA JIU JI)'를 통해 첫 대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많은 인파 속에서 함께한 이번 무대 이후 내년 2월 열리는 '이머지 페스트 2026(EMERGE FEST 2026)' 출연이 확정돼 다시 한번 대만을 찾는다.

엠피엠지뮤직은 "킥은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새 미니 앨범을 통해 음악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며 "꾸준한 작업과 공연을 기반으로 밴드만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킥은 오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Countdown Fantasy 2025-2026(카운트다운 판타지 2025-2026)' 무대에 올라 2025년의 마지막 날을 팬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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