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이 12월 13일과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전국 투어 '오빠가 돌아왔다'를 개최했다. 이틀 동안 약 8천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황영웅은 오프닝 곡으로 자신의 대표곡인 '오빠가 돌아왔다'를 선택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 곡은 뉴트로 트로트풍의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들을 즉각 몰입시켰다.

공연 중 황영웅은 '파랑새', '불티', '친정엄마', '뜨거운 안녕', '가을끝사이', '뜨게옷'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특히 '친정엄마'와 '뜨게옷'과 같은 감정적인 곡에서 그의 중저음이 더욱 돋보였다. 황영웅은 고향인 울산에서 서울로 이사할 당시 처음 정착했던 고양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특별한 감회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황영웅은 DJ 콘셉트로 관객의 사연을 읽어주고 '다정한 번역'을 제공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그의 장점은 꺾기나 간드러지기와 같은 기교 없이도 노래의 감성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정통파 트로트 가수라는 점이다. 황영웅은 화려한 편곡 없이도 담백한 구성으로 노래의 맛을 우려내며, 기본에 충실한 창법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일산 콘서트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팬들도 참석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랩핑버스가 수십 대에 달했다. 황영웅은 현재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창원과 27일 광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6년 1월에는 부산에서 피날레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편, 황영웅의 공식 팬카페인 파라다이스(PARADISE)의 회원 수는 12월 9일 기준으로 6만 480명을 기록하며 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의 인기를 반영하는 수치로, 팬들의 지지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황영웅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