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영화 '슈가'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연기 과정을 밝혔다. 12월 1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최지우를 비롯해 민진웅, 고동하가 참석했다. 최신춘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영화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를 넘어 의료기기를 직접 만들어내는 엄마 미라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최지우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강인한 엄마 미라 역을 맡아 강렬한 모성애를 표현했다.

최지우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치 교통사고처럼, 아들 동명(고동하 분)의 질환으로 평온했던 가정에 많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민진웅은 미라의 남편 역할을 맡아 최지우의 연기에 대해 "모성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좋은 연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눈앞에서 아이가 아픈 것을 보니 쉽지 않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슬픔을 감당하며 존재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고동하는 "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환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참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슈가'는 2026년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최지우는 "미라는 회사나 집에서 '괜찮은 척'을 하는 인물이다. 사실 겁도 많고 두렵고 무서움이 많다"며 "처음엔 아이가 당뇨병에 걸렸을 때 무섭고 두려웠다면, 지금은 책임감이 더해진 것 같다. 감정을 숨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영화 '슈가'는 모성애와 가족의 사랑을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뜨거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