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명칭 창시자" 故 전유성, KBS 연예대상 공로상 영예


故 전유성이 '2025 KBS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시상식은 이민정, 이찬원, 문세윤이 MC로 나섰다. 공로상 시상자로 나선 개그맨 이경규는 "우리 후배 개그맨들이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활약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를 마련해준 분이다"라며 故 전유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故 전유성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처음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후배 개그맨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특별 헌정 무대를 마련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아는 노래' 팀은 '좋은 사람'이라는 곡을 통해 전유성을 추억하며 헌정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진 VCR에서는 전유성이 생전 방송에서 남긴 말이 공개되었다. 그는 "개그맨들은 웃기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한다"라고 언급하며, 개그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故 전유성은 1999년 '개그콘서트'를 창시하며 대한민국 코미디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1969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방송 작가로 데뷔한 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하여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생전 남긴 영향력은 후배 개그맨들에게도 깊이 새겨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기상을 수상한 포레스텔라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사실 저희는 타 방송국에서 태어났지만, KBS가 사랑으로 키워주셨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KBS 프로그램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지선 셰프 또한 인기상을 수상하며 올 한 해 KBS 예능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캐릭터와 활약을 인정받았다. 시상식 중 고인을 기리는 헌정 영상이 공개되자, 화려했던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후배 개그맨들은 고인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를 추모했다. 특히 남희석은 전유성의 생전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눈물을 흘렸다.

故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폐기흉으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로, 그는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공로와 업적은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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