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2026년 가요계의 시작을 알리는 대작을 발표한다. 엔하이픈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7집 'THE SIN : VANISH'의 앨범 티저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동굴과 사막 등 대자연을 배경으로 뱀파이어 연인의 도피를 주제로 한 신보의 서사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영상은 바닥에 쓰러져 차가운 비를 맞고 있는 선우의 강렬한 비주얼로 시작된다. 이어서 급박하게 도망치는 엔하이픈의 모습이 비춰진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과 어둠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빠르게 교차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일곱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지명수배 전단지는 도망자 신세가 된 이들의 처지를 암시한다. 영상 말미에는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알리는 문구 "THE STORY BEGINS"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대한 예고가 담겨 있다.
'THE SIN : VANISH'는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사랑을 위해 금기를 깨고 도피를 감행한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사회의 규칙을 수호하는 추격대를 피해 은신처에 숨어들며 규칙을 벗어난 짜릿함과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미안함과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다크 판타지'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THE SIN : VANISH'는 '컨셉트 앨범' 형태로 제작됐다.
앨범은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와 감정선을 중심으로 모든 트랙의 서사, 가사, 사운드가 치밀하게 설계된 음반이다. 신보는 뱀파이어 사회의 미해결 사건을 다루는 가상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미스터리 쇼'라는 테마 아래 전개된다. 실제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음원은 물론 다양한 내레이션과 스킷(상황극)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트랙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그간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축해 온 그룹으로, 이번 '컨셉트 앨범'이라는 신선한 시도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은 이들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THE SIN : VANISH'는 1월 16일 오후 2시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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