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차현승은 1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라는 글을 올리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차현승은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으며 겪은 고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하며 겪은 고통도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다"며 "어느 날 고통조차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깨달으니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완치 판정을 받기 전, 차현승은 병원에서 골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에 들어간 그는 의사로부터 "깨끗하게 잘 완치됐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 주치의는 "그동안 고생했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지내라. 단, 술, 담배 등 몸에 안 좋은 것만 피하라"고 조언했다.

차현승은 집에 돌아와 "완치 판정을 받고 집에 왔다. 믿기지 않고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병원에 갈 때는 5월이었는데 지금은 크리스마스 직전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번째 삶을 선물받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백혈병 투병 사실을 지난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알렸다. 그는 "처음에 증상이 생겼을 때는 '설마'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확신을 하고 나서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환우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억지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의연하게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시는 게 정신적으로 나은 것 같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현승은 2018년 선미의 워터밤 무대에서 댄서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2021년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 1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웨이브 시리즈 '단죄'에 출연하고 있다. 차현승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시 작품 활동을 위해 오디션을 보고 열심히 도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의 완치 소식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꽃길만 걷자", "축하한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차현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