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이 키즈와 우즈가 2025년 음반 및 음원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발표한 2025년 연말 결산 자료에 따르면, 앨범 차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8월 발매한 정규앨범 '카르마'로 339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카르마'는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유일하게 30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발매한 미니앨범 '두 잇'으로도 224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차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차트 10위권에는 세븐틴의 '해피 벌스데이'(2위, 255만 장), 엔하이픈의 '디자이어 : 언리쉬'(4위, 216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별의 장 : 투게더'(5위, 180만 장), 제로베이스원의 '네버 세이 네버'(6위, 145만 장), 아이브의 '아이브 엠파시'(7위, 142만 장), 라이즈의 '오디세이'(8위, 141만 장), NCT 위시의 '컬러'(9위, 136만 장), 앤팀의 '백 투 라이프'(10위, 132만 장) 등이 포함됐다.
올해 100만 장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앨범은 총 18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차트에서 기록된 22장보다 적은 수치다. 김진우 음악 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는 "올해 전반적으로 걸그룹 음반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중간 허리층의 부재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디지털 차트에서 '드라우닝'으로 정상에 올랐다. 디지털 차트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V컬러링 판매량에 가중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이다. '드라우닝'은 우즈가 2023년 4월 발매한 곡으로, 발표된 지 2년이 넘은 곡이 신곡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우즈의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역주행' 현상을 보이며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다.
디지털 차트 10위권에는 에스파의 '위플래시'(2위),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 OST '골든'(3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4위),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5위), 조째즈의 '모르시나요'(6위),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7위), 아이브의 '레벨 하트'(8위), 십센치의 '너에게 닿기를'(9위), 보이넥스트도어의 '오늘만 아이 러브 유'(10위) 등이 포함됐다.
특히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은 2024년 10월 발매된 역주행곡으로, 중식이밴드가 2020년에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김진우 저널리스트는 "음원 시장에서 신곡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미 시장에서 대중의 검증을 거친 아티스트의 곡이나 구곡이 차트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머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K팝 스트리밍 사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은 '케데헌' OST가 차지했다. '골든'을 포함해 '소다 팝'(3위), '유어 아이돌'(4위), '하우 잇츠 던'(6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8위) 등 5곡이 10위권에 진입하며 '케데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글로벌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나머지 곡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2위), 제니의 '라이크 제니'(5위), 블랙핑크의 '뛰어'(7위), 에스파의 '위플래시'(9위), 방탄소년단 지민의 '후'(10위) 등이다.
2025년 연말 결산 자료는 한국 음악 시장의 현황을 반영하며, 스트레이 키즈와 우즈의 성과는 K팝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나타낸다. 이들은 앞으로도 음악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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