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이 없어도 차트는 움직인다’…방탄소년단, 일상 하나로 만든 글로벌 파장

 


신곡 발표가 없는데도 차트가 요동쳤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컴백’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전 세계 음악 소비를 자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2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27일 자)에 따르면, RM의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 수록곡 ‘Nuts’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로 재진입했다. 발매 이후 시간이 흐른 곡이 다시 주목받는 이례적 흐름이다.

이번 반등의 출발점은 거창한 마케팅이 아니었다. RM이 글로벌 팬 플랫폼 Weverse에서 진행한 완전체 연습실 라이브 중 전한 ‘운전면허 취득’이라는 소소한 근황이 촉매가 됐다. ‘Nuts’의 가사 속 “He a pro ridah… Must be an A1 guider”가 현실의 이야기와 맞물리며 팬들의 해석과 재소비를 불러온 것이다. 이 곡은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45개 국가·지역 1위를 기록하며 파급력을 입증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가 ‘과거’를 다시 불러냈다는 사실이다. 앞서 2018년 발표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Anpanman’ 역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미국 경제지 Forbes는 이를 두고 “완전체 활동을 앞둔 시점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서사 전체를 다시 듣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빌보드 집계 데이터 제공 기관 Luminate 자료에 따르면 ‘Anpanman’의 판매량은 직전 집계 대비 약 5만 퍼센트 급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단순히 ‘히트곡을 만드는 팀’을 넘어, 팬과의 일상적 접점까지 콘텐츠로 확장시키는 희귀한 사례임을 보여준다. 멤버의 작은 발언 하나, 연습실의 짧은 라이브가 글로벌 차트의 흐름을 바꾸는 힘. 이 연결성 자체가 방탄소년단의 브랜드이자 경쟁력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대규모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연습 중인 완전체의 모습이 연이어 공개되며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다. 신곡이 나오기도 전에 차트가 먼저 반응하는 현상은 방탄소년단의 현재형 영향력을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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