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K-팝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세븐틴은 단체와 유닛 활동을 통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슈퍼 아이돌(Super IDOL)'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븐틴은 12월 23일 발표된 '2025 빌보드 K-팝 아티스트 100'에서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1위부터 13위까지의 순위를 독식하며 K-팝 그룹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빌보드는 "이들은 데뷔 10주년인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K-팝 그룹 중 한 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밝혔다. '2025 빌보드 K-팝 아티스트 100'은 '빌보드 200', '핫 100', '글로벌 200', '빌보드 박스스코어' 데이터와 국내 스트리밍 및 음반 판매량을 종합하여 순위를 매긴다.
세븐틴은 11월 써클차트 기준으로 300만 장 가까이 팔린 정규 5집 'HAPPY BURSTDAY'를 '빌보드 200' 2위에 올려놓았다. 타이틀곡 'THUNDER'는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200' 차트에도 4주 연속 진입했다.
공연 시장에서도 세븐틴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이들은 한국, 일본, 북미,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38회의 공연을 개최하며 올 한 해 동안 126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미팅에서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세븐틴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힘으로 하이브가 빌보드 연간 박스스코어 '톱 프로모터(Top Promoters)' 부문에서 '빅 4'로 진입하는 데 기여했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최초로 서울 잠수교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이 공연은 5월 25일에 열린 'B-DAY PARTY'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하루에만 약 20만 6,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공연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어 전 세계 193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팬들과 함께했다. 같은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B-DAY PARTY'에도 35만 2,000여 명이 방문했다. 하이브 사옥 외벽에는 'SEVENTEEN WILL CHALLENGE ETERNITY(세븐틴은 영원에 도전한다)'라는 메시지가 래핑되었고, 한강의 주요 교량이 세븐틴의 상징 색으로 물들어 서울 전역이 이들의 10주년 파티로 들썩였다.
세븐틴은 올해 정규 5집을 포함해 부석순 싱글 2집 'TELEPARTY', 호시X우지 싱글 1집 'BEAM', 에스쿱스X민규 미니 1집 'HYPE VIBES' 등 총 4개의 앨범을 발표하며 10주년을 기념했다. 부석순은 컴백과 동시에 음반 및 원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호시X우지는 팬콘서트에 약 1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에스쿱스X민규는 K-팝 유닛 앨범 최다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개성과 역량으로 세븐틴의 한계 없는 확장을 기대하게 했다.
세븐틴은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팀의 '메보즈' 도겸과 승관이 1월 12일 미니 1집 '소야곡'을 발매하며 리스너들을 겨울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어 2월과 3월에는 아시아 4개 도시 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ASIA'를 개최하여 '공연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뽐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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