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 해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K-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2025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3개의 대상 트로피를 수상하며 K-팝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한 대상(FANS' CHOICE OF THE YEAR)은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다른 시상식에서는 2개의 앨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엔하이픈의 음반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지난 2월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미니 6집 'DESIRE UNLEASH'로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추가했다. 올해 초 동시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K-팝 아티스트는 엔하이픈을 포함해 단 세 팀에 불과하다.
4월에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하여 1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강력한 에너지와 깊이 있는 음악 색깔로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엔하이픈은 '코첼라' 출연 아티스트 중 X(옛 트위터)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언급되었고, 'ENCHELLA'라는 합성어가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엔하이픈은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을 통해 67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일본 도쿄와 오사카 대형 스타디움에서의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투어는 미국 빌보드 박스 스코어가 집계한 '2025년 가장 흥행한 K-팝 투어 10선'에서 4위에 랭크되었다.
엔하이픈은 내년 1월 16일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컴백한다. 이 앨범은 죄악을 모티브로 한 새 시리즈 'THE SIN'의 서막을 여는 작품으로,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금기를 깨고 사랑을 선택한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범의 첫 챕터인 'No Way Back'의 영상과 스틸이 공개되었으며,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과 판타지 영화를 연상시키는 컴퓨터 그래픽이 특징이다.
엔하이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두 번째 챕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든 트랙, 가사, 사운드가 치밀하게 연결된 '콘셉트 앨범'을 예고하며, 몰입형 스토리텔링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엔하이픈의 2026년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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