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최근 미국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한 후,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혼란이 발생했다. 올리버쌤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미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올리버쌤은 텍사스에서 한국인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이민 후의 생활에서 느낀 경제적 부담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강대국이니까 (경제가) 문제없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실제로는 아니다"라며, 2026년부터 재산세로 8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 보험비 또한 4402달러에 달하며, 집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18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비용이 매년 15%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

특히 올리버쌤은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의료 서비스 접근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주치의를 만나는데만 10일 정도 걸렸다. 겨우 만났더니 '집에 가서 소금 먹고 쉬어'라는 대답을 들었다"라고 언급하며, 정밀검사를 받고 싶어도 주치의를 거쳐야만 한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올리버쌤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이에 따라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그를 괴롭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올리버쌤은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발행했다"며,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저희 가족이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무임 승차하겠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리버쌤은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그는 영상에서 미국 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한국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리버쌤은 1988년생으로 만 37세이며, 과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후 유튜버로 전향했다. 그는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22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올리버쌤의 고백은 미국 생활의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민자의 고충을 대변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과 의료 시스템의 문제는 많은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다. 올리버쌤은 앞으로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