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 군이 얼굴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수진은 "아프냐... 나도 아프다 진짜. 오남매 키우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순간 멍해지고 마음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안 군이 눈 아래 깊은 상처를 입은 모습이 담겨 있다. 이수진은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 "놀다 다친 것도 아니고, 축구하다 다친 것도 아니다"라며 "누군가 테니스공으로 리프팅하면 좋다고 해서 공을 찾으러 급하게 들어가다가, 들어가면 안 되는 문을 잘못 당겨 그대로 얼굴을 찍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수진은 아들의 부상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그 장면이 계속 떠올라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는 흉터가 남을까 걱정인데, 아이는 축구를 못 하게 될까 걱정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수진은 "팔에 맞는 주사 하나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아이가 얼굴에 마취 주사를 맞는다니 펑펑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시안 군은 결국 얼굴 상처를 6바늘 꿰매는 봉합 치료를 받았다. 이수진은 "다 끝나고 나서는 '이 정도 울 일은 아닌데 오버했다'며 민망해하더라"고 전하며, "재시 누나가 끝까지 손을 꼭 잡아주고 옆에서 안아주며 함께 있어줘서 아이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다"고 가족의 따뜻한 순간을 전했다.

이동국과 이수진 부부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아들 시안 군은 아버지를 따라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시안 군은 '2024 충주사과컵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명문 구단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이수진은 "방학인데 훈련도 못 가고 이제 진짜 백수가 되버렸다"며 아들의 부상으로 인해 훈련이 중단된 상황을 언급했다. 가족은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동국과 이수진 부부는 2005년에 결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