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건강 문제로 연말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대신 청음회를 열어 관객들과 소통했다. 윤종신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며 "어제 공연을 강행했으나 성대 상태가 좋지 않아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예정된 연말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은 전면 취소됐다.

윤종신은 공연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사과하며, 환불 절차가 주최 측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월 이내에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으니 만회할 기회를 꼭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청음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은 취소하지만, 여러분의 사연과 저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설명했다.

26일 윤종신은 청음회를 진행하며 관객들과 약 2시간 동안 소통했다. 관객들은 윤종신의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세계 최초 콘서트 취소 공연. 윤종신 연말 콘서트 취소쇼 정말 최고였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노래를 직접 부르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청음회에는 유명 배우 고현정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청음회 참석 인증샷을 올리며 윤종신을 응원했다. 윤종신은 최근 JTBC '싱어게인4'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종신은 건강 회복 후 2026년 2월에 재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