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을 선정하기 위해 15명의 대중음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39개 곡이 득표에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개인의 순위에 따라 중복 투표를 허용했으며, 그 결과 '2025년 최고의 곡'으로 상위 5개 곡이 선정됐다.

5위는 아일릿(ILLIT)의 'Almond Chocolate(아몬드 초콜릿)'로, 6표를 기록했다. 이 곡은 아일릿의 첫 일본어 곡이자 영화 '얼굴만으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의 OST로 제작되었다. 공개 직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어 버전도 발매되었다. 아일릿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인기에 음악방송 활동을 진행했다. 프로듀서 피독과 일본 밴드 세카이노오와리의 나카진이 참여하여 완성된 이 곡은 달달한 멜로디와 코러스 구간이 특히 주목받았다.

4위는 다영의 'Body(보디)'로, 7표를 기록했다. 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인 'Body'는 곡의 구성, 멜로디, 사운드, 퍼포먼스 등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2025년 최고의 서머송으로 인정받았다. 다영은 이번 싱글의 기획과 제작을 모두 직접 맡았으며, 화려한 스타일링과 퍼포먼스로 곡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Body'는 다영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공동 2위에는 에피(Effie)의 'down(다운)'과 엔믹스(NMIXX)의 'Blue Valentine(블루 밸런타인)'이 각각 8표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에피는 3월 EP 'E'를 발매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고, 8월 발매한 EP는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앨범' 1위에 오르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설문에 응답한 이들은 'down'을 최고의 곡으로 꼽았다.

엔믹스의 'Blue Valentine'은 데뷔 4년 차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곡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중 5년 4개월 만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기념비적인 곡이다. 이 곡은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2025년 최고의 K팝'으로 평가받으며, 엔믹스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 곡으로 주목받았다.

1위는 헌트릭스(HUNTER/X)의 'Golden(골든)'으로, 18표를 기록했다. 이 곡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OST로 제작되었으며, K팝의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Golden'은 영미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통산 8번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K팝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래미어워즈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Golden'은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새로운 성공 방식을 제시한 곡으로 평가된다.

이번 설문에서 상위 5개 곡 외에도 여러 곡이 득표했으나 순위에 들지 못했다. 코르티스의 'go(고)', 캣츠아이의 'Gabriela(가브리엘라)', 빅나티의 'MUSIC(뮤직)', 스트레이 키즈의 'KARMA(카르마)', 키키의 'I DO ME(아이 두 미)', NCT DREAM의 'Beat It Up(비트 잇 업)', 하츠투하츠의 'Pretty Please(프리티 플리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우리들의 순간', 화사의 'Good Goodbye(굿 굿바이)' 등이 5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찬혁의 '비비드라라러브', 제니의 'like JENNIE(라이크 제니)', 샤이니의 'Poet | Artist(포엣 | 아티스트)', 에스파의 'Rich Man(리치 맨)', 지드래곤의 'TOO BAD(투 배드)', 올데이 프로젝트의 'FAMOUS(페이머스)', 에피의 'CAN I SIP 담배(캔 아이 십 담배)',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 등이 4표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2025년 대중음악계에서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들이 활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곡은 그 자체로 독창성과 매력을 지니며, 앞으로의 음악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증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