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방송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광고주들에게 중요한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1부 1.5%, 2부 1.8%를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와 2부 모두 4.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타이거 JK의 축하 무대와 함께 1부에서 6.5%에 달했다.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MBC에서만 9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통산 21개의 대상 트로피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 유쾌한 활약을 통해 국민 MC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내 나경은을 언급하며 "늘 고마운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함께한 하하와 우재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하차한 진주, 미주, 이이경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이경은 최근 '유재석 패싱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며, 유재석이 직접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이경은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소감에서 사생활 루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재석과 제작진을 저격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이경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부인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유재석은 수상 소감에서 "2025년에 안 좋았던 모든 것들은 화사 씨 노래처럼 'Good Goodbye'를 하고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2026년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새해 인사를 덧붙였다.

김연경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신인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베스트 팀워크상과 핫이슈상까지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했다.

공로상은 고 전유성이 수상하였으며, 제자인 김신영이 대리 수상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30주년을 기념하며 MBC 원더랜드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시상식은 다이나믹 랜드, 어드벤처 랜드, 판타지 랜드, 레전드 랜드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제공했다.

MC 전현무와 장도연은 안정적이고 센스 있는 진행으로 베테랑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축하 무대에는 비트박서 윙(WING), 히스(Hiss), 댄서 리정과 베이비주, 타이거 JK, 뮤지컬 '맘마미아!'의 최정원, 홍지민, 김경선, 청량돌 투어스(TWS), 싱어송라이터 이적 등이 참여하여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안무가 카니는 최홍만과 함께 인기상 시상자로 등장하여 '매끈매끈하다' 챌린지를 진행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마술사 이준형은 계산기 마술과 카드 마술을 선보이며 MBC 원더랜드의 신기한 마법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MBC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인들을 총망라하며 2026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했다.

다음은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목록이다.

대상: 유재석('놀면 뭐하니?')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

최우수상 남자: 유세윤('라디오스타', '극한84')

최우수상 여자: 김숙('구해줘! 홈즈')

최우수상(라디오): 테이('굿모닝FM 테이입니다')

특별상: '복면가왕' 팀(김구라, 김성주, 윤상, 유영석, 이윤석, 신봉선)

우수상(남자): 구성환('나 혼자 산다'), 덱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우수상(여자): 신봉선('복면가왕')

우수상(라디오): 김일중('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이상순('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프로듀서 MC상: 붐('푹 쉬면 다행이야')

프로듀서 특별상: 이윤석('복면가왕')

베스트 커플상: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인쿠시

공로상: 고 전유성

멀티플레이어상: 민호('나 혼자 산다')

베스트 팀워크상: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팀

인기상: 쯔양('전지적 참견 시점'), 박지현('나 혼자 산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옥자연('나 혼자 산다'), 이시언('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핫이슈상: 부승관('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작가상: 노민선('놀면 뭐하니?')

신인상(남자): 최홍만('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신인상(여자): 김연경('신인감독 김연경')

신인상(라디오): 에릭(더보이즈) ('IDOL RADIO 시즌4')

시사·교양 부문 특별상: 고 김동완('생방송 오늘 저녁'), 김호영, 김아영('심야괴담회 시즌5')

시사·교양 부문 올해의 작가상: 이소영, 이소정, 박고은('손석희의 질문들2&3')

시사·교양 부문 MC상: 서인('실화탐사대', '기분 좋은 날', '출발! 비디오 여행')

라디오 부문 특별상: 권순표('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주)스토리피크

라디오 부문 올해의 작가상: 인수진('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