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지석진 고배... 시청자들 "홀대" 반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지석진에 대한 홀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지석진이 대상을 수상하지 못한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전현무, 차태현, 이수지가 진행했으며, 대상은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올해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는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이상민, 지석진이었다. 이들은 올 한 해 SBS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로, 특히 지석진과 서장훈이 유력한 수상자로 꼽혔다. 이상민은 수상 소감에서 "매년 애매했는데 올해가 가장 애매했던 해다. 이건 서장훈, 지석진 형님 셋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상민의 수상 자체는 축하할 일이지만, 지석진이 대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발표되면서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지석진을 향한 홀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시상식에서 지석진은 '런닝맨'의 활약으로 대상 수상이 유력시됐으나, 결국 '올해의 예능인상'과 '명예사원상'에 그쳤다. 2022년에도 지석진은 무관에 그쳤고, 유재석은 "미안해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며 애매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지석진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지난해에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런닝맨' 하차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지석진은 다시 한 번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시상식에서 지석진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방송 직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지석진 대상'이 오르며 수천 개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그니까 그때 사원상 말고 지석진에게 대상을 주라고 했지, 아직도 속상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SBS는 얼마나 지석진 대상을 주기 싫은 건지 감도 안 온다"라고 반응했다. 게시판에는 "진지하게 이건 아니다", "대상 선정에 대해 의문과 아쉬움을 표한다"는 글이 잇따랐다.

특히 한 시청자는 "이번 시상식에선 지석진씨를 대상 줄 것처럼 진행하고 분위기가 조성되니 대부분 시청자들도 아, 이번엔 드디어 지석진이 상 받겠구나 하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춥고 더운 날에도 밖에서 뛰어다니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신 공을 알고 매주 큰 웃음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하고 싶어 다들 응원하고 기다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시청자는 "이번 연예대상에서 대상이 이상민에게 돌아간 점에 대해 이해하지만, 동시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상식 내내 지석진 씨의 원샷을 반복적으로 잡고, 티니핑 가발까지 씌우는 등 마치 대상을 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연출이 계속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시청자는 "기대감을 조성한 후 아무런 설명 없이 결과만 발표하는 방식은 시청자에게 혼란과 허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출연자 개인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시청자에게도 의미 있는 상이다. 결과만큼이나 과정과 연출의 공정성, 그리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설명이 중요하다. 이번 대상 선정과 연출 방식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는 점을 SBS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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