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SBS 연예대상'이 대상 수상자 논란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전현무, 차태현, 이수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번 시상식에서 이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상민은 유력 후보로 꼽힌 서장훈과 지석진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민은 수상 소감에서 "'미운 우리 새끼' 첫 녹화가 에어컨이 없는 월세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제가 힘들게 사는 모습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빚을 갚게 될 줄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힘들었던 순간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민은 "매년 애매했는데 올해가 가장 애매했던 해다. '돌싱포맨'에서는 제작진이 준비해 준 그대로를 재미있게 했다. 저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렸는데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는 SBS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상은 서장훈, 지석진 형님과 함께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진짜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민의 대상 수상에 대한 의문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년째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도 무관에 그친 지석진에 대한 홀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석진은 불과 일주일 전 모친상을 겪었고, 캐릭터 가발을 쓰며 고군분투했다. 그는 "오늘 못 받으면 너무 흉해진다"는 초조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SBS는 대상 발표 직전까지 지석진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최종 선택은 이상민이었다. 많은 이들은 서장훈이 대상을 받았더라면 더 설득력 있는 선택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서장훈은 '미운 우리 새끼'의 MC를 맡고 있으며, '배불리힐스'와 오는 1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합숙맞선' 등 세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반면 이상민은 '돌싱포맨'의 폐지로 사실상 '미우새' 단독 출연만 이어가고 있다. '돌싱포맨'의 폐지에는 이상민을 비롯한 돌싱 멤버들의 결혼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우새'의 기본 콘셉트가 싱글 남성 관찰 예능인 만큼, 재혼한 이상민의 고정 출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이상민이 공개한 아내, 시험관 계획, 정자 검사 등은 '동상이몽2' 등 SBS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수 있는 소재라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출연 당위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상민에게 대상을 수여한 SBS의 결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상보다는 다른 이름의 상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은 향후 SBS 연예대상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청자들은 향후 시상식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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