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혁 선수, 청룡장 수훈으로 e스포츠 역사 새로 쓰다
이상혁 선수, 일명 '페이커'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받았다. 청룡장은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의 수훈 사례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청룡장은 체육 분야의 발전과 국민 체육 향상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훈장이다.
이상혁 선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고 있다. 2013년 SK텔레콤 T1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곧바로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2년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해왔다.
이상혁 선수는 청룡장 수여식에서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동료들과 팀원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e스포츠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작은 기쁨과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년 인사회에서는 이상혁 선수 외에도 여러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으로 세계적 관심을 이끈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고(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는 농민 인권운동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되었다.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은 해외 의료봉사 활동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으며,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은 국내 외국인 이주여성 대상 구호 활동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여받았다. 지난해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 주민 7명을 구조한 외국인 수기안토 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같은 현장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던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은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진준호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는 근정포장을, 김의중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다. 정진문 대전광역시경찰청 경감은 대형 교량 붕괴 전 선제적 통제로 참사를 막은 공로로, 김현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 서기관은 K팝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상혁 선수의 청룡장 수훈은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하며, 앞으로의 e스포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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