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성화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의 2026 봄·여름 시즌 아트 화보에 참여하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결과물을 남겼다. 무대 위 퍼포먼스를 넘어, 예술적 서사를 이끄는 주체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화보는 송지오와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의 다섯 번째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성화는 그 서사의 중심에 섰다. ‘다면화(Polyptych)’를 주제로 한 화보 속에서 성화는 시간과 현실, 자아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자로 등장해 강한 몰입감과 서사적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총 다섯 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화보는 ‘규율’, ‘파편화’, ‘과거를 끌어안는 현재’, ‘뒤섞인 시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라는 키워드를 따라 전개된다. 성화는 각 장면에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달리하며, 자아가 분열되고 충돌한 끝에 다시 재구성되는 과정을 몸짓과 시선으로 표현했다. 아이돌을 넘어 하나의 ‘표현자’로서 성화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특히 성화는 시공간을 관통하는 서사의 매개체로서 화보 전체를 관통한다. 정적인 패션 화보가 아닌, 하나의 연속된 이야기 속 인물로 기능하며 송지오가 구축한 예술적 세계관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 조기석 작가 특유의 극적인 연출과 성화의 집중력 있는 표현력이 맞물리며, 화보는 더욱 입체적인 결과물로 완성됐다.
성화가 속한 에이티즈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에서 2년 연속 공연을 성사시키며 K-팝 보이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이정표를 세웠고,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Stage of the Year)’ 대상을 수상하며 퍼포먼스 역량 역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 속에서 이번 송지오 화보는 성화 개인의 예술적 확장뿐 아니라, 에이티즈가 지닌 문화적 영향력을 패션과 예술 영역까지 확장하는 사례로도 읽힌다. 무대 밖에서도 자신만의 서사를 구축해 나가는 성화의 행보는, 에이티즈가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 동시대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송지오는 오는 21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화가 참여한 이번 26SS 아트 화보는, 글로벌 아티스트 에이티즈와 하이엔드 패션이 만난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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