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원숙이 오랜 투병과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예능 프로그램 종영 이후 전한 근황은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건강과 체력을 둘러싼 깊은 고민이 담겨 있었다.
박원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홀로 떠난 제주 여행 이야기를 전했다. 제주 비자림을 찾은 그는 “제주를 워낙 좋아해 한때는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하지만 그 꿈은 건강 문제 앞에서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에 쫓기던 시절, 분장실에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며 “병원 치료를 받고도 쉬어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의 무리한 일정과 체력 소모가 지금까지 이어진 몸 상태에 영향을 줬다는 회한이 묻어났다.
이어 박원숙은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제주를 포기하고 남해를 선택했다”며, 이동조차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를 전했다. 여행지 선택에도 건강이 최우선 기준이 된 셈이다.
비자림 산책 중에는 현재의 체력 상태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1km 정도가 한계인 것 같다. 왕복 2km가 지금의 나에게 맞는 거리”라며 “그 이상은 고통스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박원숙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종영 당시에도 건강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컨디션이 계속 떨어져 함께 뛰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이쯤에서 내려오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이어온 프로그램이었기에 결정까지의 과정 역시 쉽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박원숙은 1983년부터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으며, 한쪽 귀의 청력이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임을 여러 차례 공개해왔다. 이번 영상에서도 그는 “이제는 무리하지 않고 내 속도에 맞춰 살고 싶다”며, 투병과 공존하는 삶을 선택한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이어진 긴 투병의 시간. 박원숙의 고백은 쉼의 중요성과 건강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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