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온 배우 안성기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거목의 이별에 영화계와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남 안다빈 작가가 유가족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다빈은 5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따뜻한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부친을 향한 그리움과 조문객들에게 전하는 깊은 감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앞서 안다빈은 부친의 병세가 위중했던 시기에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공유했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고 안다빈이 아역으로 함께 출연했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을 게시하며, 부자(父子)가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말보다 이미지로 전한 기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안성기의 장남인 안다빈은 현재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다. 시카고 예술대학교(SAIC)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유화와 설치 미술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인생의 기준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언급해 왔다.
한편 안성기는 수년간 혈액암과 싸우면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의 빈소에는 영화계 선후배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중 역시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배우의 마지막 길을 깊은 애도로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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