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뒤의 선택 미스코리아 장윤정, 싱글맘으로 다시 쓰는 삶의 중심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정의 이야기는 늘 무대와 스포트라이트로 시작되는 듯 보였지만, 지금 그가 서 있는 곳은 ‘엄마’라는 가장 현실적인 자리다. 두 번의 이혼을 지나 싱글맘으로 딸을 키우는 삶, 그 일상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깊게 조명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는 동거 리얼리티다.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은 ‘싱글맘’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멈춰 서서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중 장윤정은 ‘육아 능력자’라는 수식이 가장 자연스럽게 붙는 인물이다. 두 딸을 홀로 키워온 그는, 특히 큰딸의 사춘기로 마음고생을 했던 시간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다만 그 고비를 지나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단짝”이 됐다며, 딸과 함께하는 현재의 행복을 담담하게 전했다. 실패와 상처의 시간이 결국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고백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장윤정의 서사는 단순한 ‘싱글맘 고백’에 머물지 않는다. 딸들과의 관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선택해온 과정,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화려했던 과거보다 지금의 일상이 더 단단하다고 말하는 그의 시선은,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시킨다.

황신혜와 정가은 역시 각자의 사연을 꺼내며 연대감을 더한다. 황신혜는 배우 이진이의 엄마이자 든든한 멘토로서의 책임을, 정가은은 10살 딸과 함께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공유한다. 세 사람은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각자의 굴곡을 마주하고, 특히 이혼 이후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솔직하게 나눈다.

장윤정에게 이번 ‘같이 살이’는 과거를 돌아보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미스코리아, 배우, 그리고 싱글맘. 그 모든 이름을 지나 결국 남은 것은 딸과 함께 웃는 일상이다. 화려함보다 단단함을 택한 그의 현재가, 이 프로그램의 가장 분명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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