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환과 탁재훈이 다시 마주 섰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지난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재회였다. 웃음으로 시작했지만, 그 안에는 공백과 변화, 그리고 예능인으로서의 긴 호흡이 겹쳐 보였다.
7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손담비가 출연한 회차 말미에 다음 편 예고가 공개됐다. 예고 영상 속 신정환은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고, 탁재훈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를 맞았다.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신정환이 먼저 “또 잡힌 겁니까?”라고 던진 한마디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탁재훈을 비롯한 현장 모두가 웃음을 터뜨린 이유다.
짧은 예고였지만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 10초가 다 했다”, “편집 없이 그대로 보고 싶다”, “이 조합은 반칙”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웃음 포인트는 분명했지만, 단순한 해프닝 이상의 무게가 느껴졌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두 사람의 재회가 특별한 이유는 시간의 간격 때문이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컨츄리꼬꼬로 데뷔해 한 시대를 풍미한 듀오였다. 그러나 신정환이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두 사람의 투샷은 방송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마지막 공식 만남은 2017년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 이후 8년 전이다.
이번 만남은 과거를 미화하거나 변명을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의 두 사람’을 보여주는 형식에 가깝다. 탁재훈 특유의 직진 예능과, 신정환의 자기비하성 농담이 충돌하며 만들어낸 공기는 묘하게 솔직했다. 어색함을 숨기지 않고, 그 어색함마저 웃음으로 끌어안는 방식이었다.
‘노빠꾸 탁재훈’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이번 재회 역시 포장보다 날것에 가깝다.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오랜 공백 이후 마주 앉은 두 사람이 어디까지 이야기할지, 그리고 그 웃음이 어떤 결로 이어질지 말이다.
컨츄리꼬꼬의 이름이 다시 불린 이 순간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시간 위에 쌓인 예능인의 현재를 확인하는 장면에 가깝다. 8년 만의 재회가 어떤 울림으로 남을지, 다음 회차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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