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겪은 뒤,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로 전했다. 생사의 경계에 섰던 순간 이후에도 그가 놓지 않은 것은 ‘웃음’이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최근 혈관확장술을 받은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김수용의 건강 소식을 듣고 급히 안부를 물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괜찮으시냐”고 보낸 메시지에 돌아온 답장은 “고인과 아시는 사이냐”였고, 김영철은 순간 식겁했지만 이내 “아, 이 형은 살았구나”라며 안도했다고 전했다.
이 짧은 농담은 김수용이 어느 정도 일상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김수용은 “그 정도 장난을 할 수 있다는 게 지금 상태”라며 웃었고, 방송 분위기 역시 자연스럽게 풀렸다.
김수용은 이번 일을 계기로 생활 습관을 크게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금연한 지 7주 됐다. 혈색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케이크, 콜라, 크림빵, 튀김 같은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도 전부 끊었다”고 말했다. 회복 이후의 삶을 ‘관리’가 아닌 ‘전환’의 시기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앞서 김수용은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약 20분간 심정지 상태였으나, 현장에 있던 배우 임형준, 방송인 김숙과 매니저, 그리고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의료진의 조치와 주변의 즉각적인 대응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방송에서 김수용은 사건의 공포를 과장하지도, 감정을 숨기지도 않았다. 대신 “지금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라는 태도로 현재를 바라봤다. 웃음과 농담은 그에게 여전히 삶을 이어가는 방식이었다.
심정지라는 큰 고비를 넘긴 뒤에도 김수용은 자신만의 속도로 회복 중이다. 그리고 그 회복의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그의 말 한마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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