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승환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송승환은 1월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시각 상태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은 아니고, 안개가 낀 것처럼 형체와 윤곽만 보인다"며 현재의 시각 상태를 전했다.
송승환은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병의 전조가 야맹증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야맹증이 있었고, 특정 사건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침에 식당에서 메뉴를 보는데 메뉴판이 갑자기 너무 안 보였다"며 증상이 심각해진 과정을 설명했다. 송승환은 "서울에 와서 안과를 갔고, 6개월 동안 급속도로 나빠졌다"며 "다행히 6개월 뒤 실명은 하지 않았고, 이 병의 진행이 멈췄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력이 저하된 이후에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비결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송승환은 "연습 장면을 항상 카메라로 찍어둔다"며 "상대역의 표정, 동선, 위치, 몸짓까지 영상을 보며 모두 외운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공연에서는 상대 배우의 표정이 보이지 않지만, 반복된 연습을 통해 기억한 정보로 호흡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만석은 "무대에서 보면 전혀 눈이 안 보이는지 알 수 없다"며 송승환의 연기력에 감탄을 표했다. 김주하 앵커는 "대사뿐 아니라 상황과 위치까지 전부 암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송승환은 "연극은 한두 번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니라 한두 달 반복 연습을 한다"며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골프 홀인원을 기록한 사실을 공개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올해 초 방콕에서도 홀인원을 했다"며 "골프는 결국 클럽 헤드가 공을 정확히 지나가면 되는 운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눈이 나빠지고 오히려 골프는 좀 나아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송승환의 근황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보이지 않아도 준비로 극복하는 게 진짜 프로", "표정과 동선까지 외운다는 말에 감탄했다", "시각장애 4급에도 홀인원이라니 대단하다", "담담한 태도가 더 울림 있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송승환은 연극 '더 드레서'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노력과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승환의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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