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박해준·신세경도 합류
2월 11일 개봉
배우 조인성과 신세경, 류승완 감독, 배우 박정민, 박해준(왼쪽부터)이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더팩트|박지윤 기자] '밀수'로 2023년 여름을 책임졌던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 박정민이 '휴민트'로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박해준 신세경과 함께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하게 된 이들이 또 한 번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휴민트(HUMINT)'는 HUMAN(휴먼)과 INTELLIGENCE(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 사람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을 뜻한다.
작품은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베를린'(2013)과 '모가디슈'(2021)에 이은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이다.
조인성은 "서로를 잘 알다 보니까 어떠한 것을 원하는지 빨리 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먼저 조인성은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조과장은 국제 범죄의 정황을 추적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돼 현지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 분)와 접선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조인성은 "최선을 다했다. 총을 쓸 수 없을 때 총을 활용해서 하는 액션신들도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모가디슈'와 '밀수'에 이어 류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조인성이다. 그는 "저는 가족같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의 생각은 확인해 보지 못했다. 황정민과 정만식 등 저보다 더 많이 작업한 형들이 있다 보니 더 열심히 해서 페르소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서로를 잘 알다 보니까 어떠한 것을 원하는지 빨리 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박정민은 새로운 임무를 받고 블라디보스토크에 파견되는 박건으로 분해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번에 액션과 멜로를 모두 소화한 그는 "제가 느끼기에 박건은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기 전과 후로 나오는 액션들이 조금 다르다"며 "선화와의 관계도 있지만 모든 인물과 감정적인 교류가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꾸준한 운동으로 감량에 성공한 박정민은 슬림한 비주얼을 완성하며 '밀수'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얼굴을 꺼낸다. 이에 조인성은 "저와 박해준의 뒤를 이을 차세대 비주얼 배우"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건 역을 맡은 박정민(가운데)은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기 전과 후로 나오는 액션들이 조금 다르다"고 귀띔했다. /서예원 기자박해준은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넘어온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과 대립하게 되는 황치성을,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북한 식당의 종업원 채선화를 연기하며 류승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권력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만난 박해준은 "그저 나쁜 악당이 될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채로운 악당이 될 수도 있었다. 감독님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타짜-신의 손'(2014) 이후 1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노래도 부르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너무 설렌다. 저의 독특한 모습을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들은 류승완 감독은 "굉장히 포토제닉한 이미지와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에 함께하면서 성실함에 놀랐다"며 "또 평양 사투리 등 북한말을 처음 구사하는데도 불구하고 디테일한 발음까지 정확하게 구현하더라.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에도 사투리 기운을 묻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류승완 감독(왼쪽부터)이 뭉친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서예원 기자서예원 기자'휴민트'는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풍광을 담으며 차갑고 이국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낸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과 함께 짜릿한 시네마틱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추격과 총격 액션신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인성은 "감독님이 워낙 액션을 잘 아신다. 소위 말하는 각이나 손을 뻗을 때의 느낌 그리고 맞았을 때의 리액션을 디테일하게 잡아가시는 분이다.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다"며 "품위 있어 보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박건은 거칠면서도 절도 있는 합기도 느낌의 액션"이라고, 박해준은 "몸을 쓰는 것보다 총을 잡는 신이 더 많았다. 군대에서보다 더 많이 쏜 것 같다. 백발백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신세경은 "조과장은 시원시원하고 박건은 이글이글했다. 황치성은 열정열정"이라고 각기 다른 액션 색깔을 귀띔하면서 "보시면 알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조인성은 "이국적인 풍광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박정민은 "서늘하게 시작해서 뜨겁게 마무리하는, 쌀쌀한 날씨에 걸맞은 영화"라고, 신세경은 "재미와 긴장 그 자체다.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류승완 감독은 "저희 영화를 통해 극장이 다시 관객들의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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