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로코로 돌아온 홍자매의 신작
12개 에피소드 구성…오는 16일 전편 공개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 유영은 감독(왼쪽부터)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넷플리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넷플릭스의 포문을 담당한다. 오랜만에 순수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홍자매의 손을 잡고 전 세계에 '사랑'을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통역해 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유영은) 제작잘표회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3층 더 그레이트 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영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유영은 감독은 작품에 관해 "다양한 언어에 능숙하지만 사랑의 언어에는 서툰 통역사가 자신과는 정반대로 말하는 무희라는 여자를 만나 잘 못 알아듣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선호가 영어부터 일본어, 이탈리아어까지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을 맡는다. 단호하고 정확한 성격이지만 무희와 엮이면서 흔들리는 낯선 본인의 모습을 마주한다.
유 감독은 "주호진이란 캐릭터는 담백한 인물이다 보니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코믹이면 코믹, 로맨스면 로맨스, 캐릭터의 냉철함까지 잘 표현해 줘서 모든 게 다 되는 배우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김선호를 치켜세웠다.
김선호는 '다중언어 통역사'라는 직업을 살리기 위해 촬영 전부터 언어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극 중 무려 4개 국어를 소화해야 했다고. 그는 "촬영 4개월 전부터 언어를 준비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대본에 있는 대로 숙지했고, 배우다 보니 감정을 싣는 연습을 했다. 이후 남는 시간에는 문법도 공부하면서 준비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시간 등 한계가 있다 보니 대본에 있는 언어들만 숙지했다"고 설명했다.
고윤정은 무명 배우였지만 하루아침에 세계가 주목하는 톱스타가 된 차무희를 연기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지녔으나 외국어도 익숙하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는 데도 서툴다. 그런 자신의 말을 완벽하게 통역해 주는 호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지만 오히려 가까워질수록 그에게 건넨 사랑의 언어가 꼬여가기 시작한다.
유 감독은 "차무희라는 인물은 감정이 투명해 그 모습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고윤정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 씩씩함이 무희와 잘 닿아 있는 것 같았다"고 만족스러운 캐스팅임을 드러냈다.
특히 유 감독은 "작품을 끝까지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고윤정의 매력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넷플리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송호영 기자두 주인공의 로맨틱 코미디가 작품의 주된 서사인 만큼 김선호 고윤정의 케미는 여느 때보다 중요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지 궁금한 가운데 김선호와 고윤정은 서로의 연기와 태도를 치켜세웠다.
먼저 고윤정은 "오빠와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춘 것도 좋았지만, 촬영할 때마다 늘 '나도 오빠 정도의 연차가 됐을 때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항상 즐기면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 덕분에 나 역시 옆에서 지켜보고 따라 하면서 많이 배우는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김선호는 "(고윤정은) 말 한마디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흡수하고 센스가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장면을 잘 이끌어줬다"며 "특히나 이 작품은 무희라는 역할이 동적이고 호진은 정적이기 때문에 무희의 액션이 없으면 동진이라는 리액션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윤정이가 훌륭한 액션으로 이끌어줘서 나는 리액션을 통해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을 집필한 홍자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판타지 장르를 주로 보여줬던 것과 달리 오랜만에 순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쏠렸다.
유 감독은 "홍자매 작가님들의 대본을 봤을 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인물과 이야기를 쓰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같이 작업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는데, 연출자로서는 작가님들이 가진 동화적이고 순수한 시선과 감각을 바라보면서 작업을 하는 게 즐거웠다. 영광이고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협업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홍자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작품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송호영 기자또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까지 총 4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 감독은 "처음 로케이션 장소를 정할 때 시청자들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으면 했다"며 "확연히 다른 정서를 지닌 공간들로 선정하되,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처럼 인물의 감정과 호흡하는 장소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순서 역시 인물들의 감정 흐름에 맞춰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두 인물의 첫 만남을 담은 공간으로,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풍경 속에서 풋풋한 정서를 살렸다. 캐나다는 노을과 오로라 등 극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순간을 담아냈다. 이야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이탈리아는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따라 보다 낭만적인 분위기로 그려냈다.
유 감독은 "각 나라의 풍경이 인물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감독과 배우들은 많은 시청을 독려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 감독은 "전 세계에 이 작품을 소개시킬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쁜 마음"이라며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에 담아낸 만큼 다른 나라 언어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모두가 오로라도 보고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선물을 받은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며 "그리고 드디어 저희가 시청자들에게 선물을 드릴 날이 온 것 같다. 행복하고 기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오는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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